좋은 시 한점 "이정록 - 어른의꿈"
페이지 정보
작성자 홍보in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132회 작성일 24-09-01 21:16본문
내가 열 살이 되었을 때
시소와 그네는 마지막인 줄 알았죠
어른이 된 뒤, 깊은 밤 쓸쓸히 그네에 앉아있곤 하죠
홀로 삼켜야 할 걱정이 많거든요
나이가 들수록 새벽에 홀로 시소에 앉아있곤 하죠
저 아래 낭떠러지로 미끄러진 나를
어떻게든 끌어올려야 하거든요
내가 열 살이 되었을 때
색종이와 인형은 마지막인 줄 알았죠
문방구 앞 오락기는 끝인 줄 알았죠
어른이 된 뒤,
깊은 밤 쓸쓸히 인형을 안아볼 때 많죠
함께 등을 토닥였으면, 토닥였으면
나이가 들수록 새벽에 담뱃갑 뜯어 학을 접곤 하죠
하늘 높이 날아가 버린 꿈을
어떻게든 다시 데려와야 하거든요
슬픔도 걱정도 무지개 너머로
아픔도 한숨도 별빛보다 멀리
나는 언제나 여럿이 홀로 무지개처럼
나는 언제나 여럿이 함께
#<a href="https://xn--2j1bu8jh6b4f249c.me/">시</a><a href="https://xn--hj2bx9ypnim1d.me/">가</a><a href="https://xn--qh3bm7k.net/">좋</a><a href="https://xn--vf4b13h32av3z65c.co/">다</a>
시소와 그네는 마지막인 줄 알았죠
어른이 된 뒤, 깊은 밤 쓸쓸히 그네에 앉아있곤 하죠
홀로 삼켜야 할 걱정이 많거든요
나이가 들수록 새벽에 홀로 시소에 앉아있곤 하죠
저 아래 낭떠러지로 미끄러진 나를
어떻게든 끌어올려야 하거든요
내가 열 살이 되었을 때
색종이와 인형은 마지막인 줄 알았죠
문방구 앞 오락기는 끝인 줄 알았죠
어른이 된 뒤,
깊은 밤 쓸쓸히 인형을 안아볼 때 많죠
함께 등을 토닥였으면, 토닥였으면
나이가 들수록 새벽에 담뱃갑 뜯어 학을 접곤 하죠
하늘 높이 날아가 버린 꿈을
어떻게든 다시 데려와야 하거든요
슬픔도 걱정도 무지개 너머로
아픔도 한숨도 별빛보다 멀리
나는 언제나 여럿이 홀로 무지개처럼
나는 언제나 여럿이 함께
#<a href="https://xn--2j1bu8jh6b4f249c.me/">시</a><a href="https://xn--hj2bx9ypnim1d.me/">가</a><a href="https://xn--qh3bm7k.net/">좋</a><a href="https://xn--vf4b13h32av3z65c.co/">다</a>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