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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산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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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이준영(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551회 작성일 10-09-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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望天門山(망천문산) - 천문산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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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에서는 시간과 공간의 응축과 확장이 자유로이 넘나든다. 이 작품의 시적 자아는 도도히 흐르는 강물에 돛단배를 띄워 놓고 그저 물결에 몸을 맡긴다. 다가오는 듯 싶다가 어느내 뒤쳐지는 산들을 보며, 유유히 떠내려가는 장관을 보던 시인의 눈에 비친 세상은 어떠했을까?  

天門中斷楚江開   천문산 중턱을 끊고는 초강이 열리더니
碧水東流至此廻   푸른물 동으로 흘러 이곳에서 구비치네
兩岸靑山相對出   양쪽 언덕 푸른산은 마주하며 솟았는데
孤帆一片日邊來   외로운 돛단배 한 조각 하늘가에서 나오네

제1구의 '천문(天門)'은 양자강의 물이 안휘성에서 강소성으로 흘러들어 가는 근방에 있는 산으로 동쪽의 박망산(博望山)과 서쪽의 양산(梁山)이 강물을 끼고 마주보아 문(門)처럼 생긴데서 붙은 이름이다. '중단(中斷)'이란 표현은 박망산과 양산이 양자강에 의해 잘린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처럼 형상화한 것이다. '초강(楚江)'은 양자강을 가리킨다. 제2구에서 '지차회(至此廻)'에서 '차(此)'는 천문산을 가리킨다. 제4구의 '일변(日邊)'은 '천변(天邊)'과 같은 표현으로 '하늘가'로 이해할 수 있다.
이 시는 작자가 직접 배를 타고 천문산을 돌아나오는 광경을 그린 것이다. 천문산을 멀리서 바라보면, 양자강이 그 사이를 뚫고 나오는 모습이 보인다. 그러다가 양산에 가까이 다가섰을 때는 물쌀이 휘돌아치고 그 물굽이를 어느 정도 돌 때까지는 박망산이 양산에 겹쳐져 보이지 않다가, 구비를 다 돌고 나면 박망산이 갑자기 그 모습을 드러낸다고 한다. 
 ㅡ 李白 ㅡ
자는 태백(太白). 청련거사(靑蓮居士)라고도 한다. 두보(杜甫)와 함께 중국 최고의 고전시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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