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퍼와요
작성일 08-06-1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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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종규(0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3,248회 댓글 0건본문
어둠 속에서 찬란한 것이
어디 별빛뿐이랴
몇몇 남지 않은 티끌같은 언어들이
다리 난간쯤에서 흔들리면
그대에게 포도향이 인다
유월이 깊어서 무거운 하늘
스스로 찬란한 반딧불이들도
후미진 숲으로 숨는데
그대 나와 함께 따라가지 않으련
소낙비 내릴지도 모르는
길 아닌 어둔 진창길에서
우리는 서로
빛나는 눈을 볼 것이다
유월의 밤을 위한 연가 // 김만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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