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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8-06-2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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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윤종규(0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3,18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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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말없이 갔다.

남기고 간 흔적들이 서러움을 토해 내듯....

비가.....내린다.

나를 찾아드는 그리움은

세월의 무게라.....버겁다.

마음이 울적하고....

눈물이 흐르고...

움직이기도 싫은 무력감이 찾아 들어서

더디게만 가는 시간이 밉다.

바람의 언덕을 향해 길을 떠난다.

비가 내리면 더 좋을 길....

머무르고 싶었던 순간들을 기억해 내면서

바람의 소리를 들으러

바람의 언덕으로 간다.

두고 올 내 오랜 그리움을 안고 간다.

바다는 우리 모두의 그리움의 창고인 지도 모른다.

쌓아도 쌓아도 버려지지 않는....

무한한 그리움....

어쩌면 더 깊은 그리움속에 갇혀 버릴지도 모르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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