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0000FF>어버이께 드리는 기도...이해인</font> > 우신선생님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Home > 우신모임터 > 우신선생님

 Home > 우신모임터 > 우신선생님

어버이께 드리는 기도...이해인

작성일 07-05-07 22:38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이준영(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4,017회 댓글 0건

본문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 이해인

어디에 계시든지 사랑으로 흘러
우리에겐 고향의
강이 되는 푸른 어머니.

제 앞길만 가리며
바삐 사는 자식들에게
더러는 잊혀지면서도
보이지 않게 함께 있는 바람처럼
끝없는 용서로
우리를 감싸안은 어머니.

당신의 고통 속에 생명을 받아
이만큼 자라 온 날들을
깊이 감사할 줄 모르는
우리의 무례함을 용서하십시오.

기쁨보다는 근심이
만남보다는 이별이 더 많은
어머니의 언덕길에선
하얗게 머리 푼 억새풀처럼
흔들리는 슬픔도 모두 기도가 됩니다.

삶이 고단하고 괴로울 때
눈물 속에서 불러보는
가장 따뜻한 이름, 어머니

집은 있어도 사랑이 없어
울고 있는 이 시대의
방황하는 자식들에게 영원한
그리움으로 다시 오십시오. 어머니.

아름답게 열려 있는 사랑을 하고
싶지만 번번히 실패했던
어제의 기억을 묻고
우리도 이제는 어머니처럼
살아있는 강이 되겠습니다.

목마른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푸른 어머니가 되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15건 12 페이지
게시물 검색
Copyright © wooshin.org 우신고등학교 총동창회 All rights reserved.
PC 버전으로 보기